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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기사] “PPA 시장 활성화, 전력공급가격 안정화 선행돼야”

    작성일 : 2025-02-17

  • “PPA 시장 활성화, 전력공급가격 안정화 선행돼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2025 재생에너지 시장전망 워크샵’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이 약 3.16GW를 기록해 3년 만에 3GW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며 2.7GW를 기록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의 3GW대 복귀이다.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025 재생에너지 시장전망 워크샵’이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 몇 년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국내 태양광 시장이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PPA 계약 전략, REC 시장 전망 등 재생에너지 조달 및 공급 방향에 대해 살펴보는 ‘2025 재생에너지 시장전망 워크샵’을 진행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이다. 거세지는 글로벌 RE100 이행 압박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장기적 전략으로 ‘PPA 계약’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공급은 한정적인데 반해, 수요는 증가하다 보니 재생에너지 전력 단가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REC의 상승세가 매섭다. 2022년 이후 꾸준히 평균단가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현대건설 송기섭 책임매니저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희소성, 공급의 제약, 가격형식 방식 등 부동산과 유사한 모습”이라며, “보다 선별적이고 유연한 정책으로, 동작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시장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REC 평균단가는 7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인도 등의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송 매니저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이러한 특징을 ‘그리드 패리티’에서 찾았다.

    송 매니저는 “대규모 발전소 건설이 수월한 미국, 인도 등은 빠르게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할 수 있었고, 그리드 패리티 달성 이후 PPA 시장이 확대됐다”며, “이에 반해 소규모 분산자원이 많은 우리나라는 그리드 패리티 달성 이전에 PPA 시장이 도입되면서 매우 가격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 고성훈 대표 역시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을 이유로 꼽으며 계통, 주민수용성 등이 조기에 해결돼 태양광 사업개시 대기 중인 물량이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태양광 전기사업허가 현황과 사업개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9만5,500건이 사업개시 대기 중”이라며, “이중 100kW 이상 태양광발전사업 중 사업개시 대기 중인 것만 2만4,780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간 3GW 신규 보급 시대이지만, PPA 수요 대응 물량은 매우 적은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를 단기적 수익 상품이 아닌, 채권상품처럼 지속적인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 전체적인 비용을 안정화하고 기업의 PPA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 재생에너지 시장전망 워크샵’의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편, 이날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정우원 팀장은 ‘2025 재생에너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RE100 참여기업 27개사와 재생에너지 공급기업 16개사, 총 43개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요기업은 PPA 계약가격 전망을 160~180원/kWh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공급기업은 170~190원/kWh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요기업은 계약단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공급기업은 최근 공급 물량 부족과 수요기업 간 물량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계약단가 상승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 팀장은 “2025년은 170~180원/kWh 수준을 기준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이라며, “2026년은 PPA 계약가격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부족해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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